한국개발연구원(KDI)은 실물경제지표가 여전히 침체돼있지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는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KDI는 5일 발표한 `월간 경제동향'에서 내수침체와 파업의 영향으로 실물경제는나쁘지만 선진국 경기가 활성화되고 IT관련 산업의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는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KDI는 7월중 산업활동은 자동차 부문 파업 영향으로 상당히 저조했으나 기타 부문은 전달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산업별로는 내수관련 산업 침체가 계속되고 있지만 반도체 등 정보 통신(IT) 관련 산업을 중심으로 경기회복 조짐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사스 여파가 사라지며 대중국 수출이 늘고 미국.일본 등 선진국 경기가 상승세를 보이는 것도 우리나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고 KDI는 덧붙였다. KDI는 이 밖에 내수침체 지속으로 고용 문제가 계속되고 있으나 실업률이나 취업자 수 추이를 볼 때 상황이 악화되고 있지는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