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삼성증권, 삼성생명, 삼성화재, 비씨카드가 각 금융권역에서 민원 발생이 가장 적은 것으로 평가됐다. 금융감독원은 5일 올해 상반기에 처리한 개별 금융회사와 관련된 금융 소비자들의 민원을 분석해 민원발생지수를 산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민원발생지수는 각 금융권별 평균 민원 발생률을 100으로 보았을 때 해당 금융사의 민원 발생률이 어느 정도인지를 의미하며 100보다 높으면 동종 업계 평균보다민원 발생이 많다는 뜻이다. 은행권에서는 지난해 하반기에 최우수 평가를 받았던 신한은행이 75.2로 이번에도 민원발생지수가 가장 낮았고 부산(79.9), 대구(84.0), 외환(89.9), 우리(90.8),기업(91.4) 등도 평균 이하의 민원발생지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 평가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던 한미은행(115.2)은 평가 결과가 공개된 11개 은행 중 9위에 올라 탈꼴찌에 성공했다. 증권사의 경우 삼성(74.9)의 민원 발생 정도가 가장 낮았고 메리츠(76.7), LG투자(82.1), 현대투자신탁(84.7) 등이 뒤를 이었으며 지난해 하반기에 최우수 평가를받았던 대신(94.7)은 10위로 내려갔다. 생명보험사는 삼성(58.1), 알리안츠(85.4), 신한(100.3), 교보(100.7), SK(106.0) 등의 순으로 민원발생지수가 낮았고 손해보험사의 경우에는 삼성(73.8), 동부(81.4), 현대(87.9), LG(88.4) 등의 순으로 민원 발생 정도가 양호했다. 신용카드사는 비씨(72.6)가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1위를 지켰고 지난해 하반기에 최하위였던 현대(81.0)는 2위로 뛰어 올라 고객 서비스를 상당히 개선한 것으로나타났다. 금감원은 민원 평가 결과가 동종 업계의 하위 30%에 해당하는 회사에 대해서는자체 민원 예방 및 감축 계획을 세워 추진하도록 한 뒤 점검하고 평가 결과가 매우불량한 회사에는 민원 감독관을 파견해 현장에서 상시 점검할 계획이다. (표 있음)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