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친화적 신소재인 콩(豆),죽(竹) 등을 활용한 섬유 신개발품 발표회가 4일 대구 한국섬유개발연구원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이날 발표회에는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서울 미두섬유,갑을이 콩과 죽 및 섬유원사를 활용해 공동으로 연구개발한 90여종의 신제품이 소개된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이지철 이사장은 "원료가 가지는 고유한 특성으로 최근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콩,죽 섬유에 대한 연구결과를 섬유업계에 널리 보급하기 위해 연구원 주관으로 신소재 개발품 발표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중국이 발명한 콩,죽 섬유 원료의 국내 독점 공급권을 확보해 원사를 생산하고 있는 미두섬유의 임진묵 대표는 "최근 들어 콩,죽 섬유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방적돼 다양한 원단과 완제품으로 탄생되고 있다"며 "이미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유럽 등지의 대형 바이어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최측 관계자는 "콩,죽 섬유는 천연소재로서 인위적인 가공처리를 하지 않아도 뛰어난 기능성을 보유하고 있는 친환경 건강섬유"라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회는 콩,죽 섬유 관련 VTR 시청에 이어 관련 기술 및 신소재 개발품 설명,질의응답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