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의 교역 규모가 지난해 소폭 신장했으며 올해에는 큰 폭으로 늘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있다고 역내 경제장관들이 1일 밝혔다. 아세안의 총 교역은 지난해 전년대비 2.75% 늘어난 7천67억 달러에 달했으며 미국과 일본, 유럽연합(EU), 중국이 주요 교역상대국이었다고 경제장관들은 전했다. 경제장관들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열리고 있는 아세안자유무역지대(AFTA)회의 후 채택된 공동성명에서 "이같은 신장흐름이 2003년 1.4분기에도 지속됐다는점을 알게돼 기쁘다"고 말했다. 올 1-3월에 아세안 교역은 전년대비 15.29%나 신장한 1천862억5천만달러에 이르고 있다. 같은 기간 아세안 10개 회원국간 교역도 전년보다 5.77% 늘어난 399억달러에 달했다. 아세안 경제장관들은 이번 회의를 통해 아세안경제공동체(AEC)로 불리는 역내단일시장 창설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AEC는 역내 노동과 자본의 이동이 자유로운 일종의 확대된 자유무역지대의 형식을 취하게 된다. 아세안 10개 회원국중 자유무역지대를 이미 시행중인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은 오는 2010년까지, 신규 회원국인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은 2020년까지 관세를 완전 폐지할 계획이다. (프놈펜 AFP=연합뉴스) sang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