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미국 58위 기업인 타이코그룹의 M/A-COM사와 전력자동화용 주파수공용 무선통신시스템(TRS) 사업에 공동 진출한다. 한국전력은 2일 오전 한전 본사에서 미국 M/A-COM사와 전력자동화용 TRS 통신기술을 이용한 해외사업을 함께 추진키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최근 미국 북동부지역 및 영국 런던에서 발생한 대규모정전사태를 계기로 세계 각국이 정전예방, 전력 공급중단 최소화 등을 위해 전력설비 자동화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M/A-COM사의 제의로 이뤄졌다. 한전은 추후 본계약이 체결되는대로 M/A-COM사와 합작형태로 해외사업에 진출,우선 아시아 지역의 M/A-COM사 고객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미주, 유럽 등으로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한전은 무선통신방식을 이용한 전력설비 자동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국내에서만 약 4천개소의 전력공급 조절용 개폐기를 자동 운전하고 있다. 한전은 자사의 설비기술 및 운용 노하우와 세계적으로 상당수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M/A-COM사의 마케팅 능력이 서로 결합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