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로 사무실이 입주해 있던 미국 뉴욕맨해튼의 세계무역센터(WTC)가 붕괴함에 따라 뉴욕시 퀸스로 이전했던 뉴욕거래소(New York Board of Trade)가 2일 맨해튼으로 복귀했다. 연간 30억달러 규모의 커피, 설탕, 면화 등 농산물 선물 상품이 거래되는 뉴욕거래소는 WTC 붕괴 이후 사무실과 객장으로 사용해온 퀸스의 옛 창고 건물을 떠나뉴욕상업거래소(New York Mercantile Exchange) 건물에 입주해 거래를 재개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그 동안 협소한데다 통신 시설조차 미비한 임시 사무소와 객장에서 거래에 제약을 받아왔던 뉴욕거래소가 맨해튼으로 복귀함에 따라 거래량이 크게 늘어는 것은 물론 같은 공간을 공유하는 뉴욕상업거래소와 통합 논의도 본격화할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