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체들이 TV 드라마를 이용한 마케팅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소니그룹의 게임분야 국내 계열사인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코리아(www.playstation.co.kr)는 지난달 13일부터 수,목요일마다 방영되고 있는 SBS-TV 드라마 스페셜 `요조숙녀'에 제작지원을 하고 있다. 톱스타 김희선(26)이 4년만에 처음 출연하는 이 드라마에는 소니의 가정용 비디오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2'가 극중 제품노출(PPL) 형태로 계속 등장한다. 회사 이름은 소니(SONY)에서 `서니(SUNY)'로 변경됐고 제품 이름도 실제와는 약간 다르지만 게임에 관심이 있는 시청자들이면 극중에 등장하는 제품이 소니 플레이스테이션2임을 금방 알아차릴 수 있다. TNS 코리아의 시청률조사 결과 요조숙녀는 지난달 28일 방영된 6회째에서 시청률 20.1%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모으고 있다. 게임업체 게임빌(www.gamevil.com)은 자사 게임포털을 통해 KBS 주말드라마 `보디가드'와 KBS 미니시리즈 `여름향기'의 등장인물들을 아바타로 제작해 제공하고 있다. 게임빌은 지난해에는 영화 `챔피언', SBS 드라마 `야인시대' 등을 모바일게임으로 만들었으며 KBS `개그콘서트'의 출연진을 아바타로 제작하기도 했다. 플레너스[37150]가 운영하는 넷마블(www.netmarble.net)은 지난달 27일 첫회가방영된 MBC 드라마 `좋은 사람'의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공식 홈페이지 개설, 틀린그림찾기, 아바타 제작 등 이 드라마와 관련된 부대사업을벌일 예정이다. 국내 최대의 닷컴업체인 NHN[35420]이 운영하는 한게임(hangame.naver.com)은올해 1분기에 SBS 대기획 드라마 `올인'이 인기를 끌자 이 드라마에 나오는 소품과의상을 아바타로 제작해 엄청난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기자 solat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