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의 제1대주주인 ㈜LG는 29일 하나로통신 이사회의 외자유치안 승인과 관련해 주주총회에서 외자유치안을 반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LG는 이날 이사회가 끝난 뒤 보도자료를 발표, "현재 주가에도 훨씬 못 미치는가격으로 단기차익을 노린 특정 해외펀드에 국가기간 통신사업자인 하나로통신을 매각하겠다는 이번 이사회의 결정은 주주이익을 침해할 뿐 아니라 국내 통신사업의 구조조정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LG는 "불리한 조건의 외자유치에 반대한다는 지금까지의 입장에 변화가 없으며 어떠한 압력에도 불구하고 주총에서 외자유치안을 반대할 것"이라고 말하고 "이번이사회가 일방적이고도 편파적으로 운영된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하나로통신 지분율 15.9%로 1대주주인 LG그룹이 외자유치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함에 따라 오는 10월 21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외자유치안이 통과될 지 여부가주목된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