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화학이 여수공장 내에 주유소 1호점을 내고 석유 수입 판매업에 진출했다. 남해화학은 29일 여수공장 내부에 '사내주유소'를 열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주유소는 저장탱크 3만ℓ 1기와 휘발유 저장탱크 6천ℓ 1기,혼합 복식주유기 2기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남해화학은 임직원과 협력업체 운송차량 등을 대상으로 석유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장경택 남해화학 사장은 사내주유소 개소식에서 "이번 사내주유소 개설은 현재 진행 중인 여러가지 신사업개발에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밝혀 곧 석유수입업을 본격화할 뜻을 밝혔다. 지난해 정밀화학 부문을 '휴켐스'라는 별도법인으로 분사시킨 남해화학은 나프타 암모니아 등을 보관하던 3만t급 저장탱크 2개와 4천7백t급 저장탱크 1기 등을 활용해 휘발유 등 석유류를 수입,농업용 면세유로 판매하는 석유 수입 판매업을 준비하고 있다. 남해화학은 지난 75년부터 회사차량 및 장비 유류공급을 위해 자가주유취급소를 운영해 왔으나 직원 복리증진 및 협력업체의 유류비 절감과 유휴시설의 활용을 통한 매출 증대를 노려 우선 사내주유소를 운영키로 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전직원의 적극적인 이용 참여를 통해 석유수입업 등 신사업에 대한 마인드를 확산시키고자 하는 의미도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