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개성공단의 상·하수도 등 내부 기반시설을 무상으로 건설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국회에 금강산 관광객 경비 지원에 필요한 2백억원의 예산을 편성해줄 것을 요청했다. 통일부는 29일 국회 남북관계특위에 제출한 '남북관계 현안보고'를 통해 개성공단 개발 및 금강산 관광 사업과 관련해 정부의 입장을 이같이 밝혔다. 통일부는 이 보고자료에서 "정부는 개성공단의 분양가가 적정 수준에서 설정될 수 있도록 상·하수도,폐수·폐기물 등 내부 기반시설에 대해 국내 공단에 준하는 지원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통일부는 "개성공단의 전력 통신 등은 상업적 차원에서 추진하겠다"고 지적,개성공단 입주가 본격화하면 한국전력과 KT가 전력 및 통신시설을 갖추고 입주 업체들로부터 사용료를 받을 계획임을 나타냈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