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력소비 증가율이 3.1%로 10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9일 산업자원부와 한국전력에 따르면 지난달 전력소비량은 236억1천만kWh로 작년 같은 달보다 3.2% 늘었으나 증가율은 작년 9월(3.1%)이후 가장 낮았다. 이는 내수 침체 등으로 산업과 서비스활동이 위축된 데다 잦은 비로 인한 기온저하로 냉방전력 수요가 감소, 소비증가율이 둔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 보면 전체 소비의 55.7%를 차지하는 산업용이 1.8%, 주택용과 일반용은 6.3%, 5.1% 늘어나는데 그쳐 올해 월 평균 증가율 6.7%를 밑돌았다. 특히 산업용의 경우 석유정제 업종(29.2%), 반도체(14%), 조선(12.7%), 자동차(11.3%) 등의 전력소비가 크게 확대된 반면 사무기기(-8.2%), 섬유의복(-3.8%) 등은줄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90억8천만kWh로 38.5%의 전력을 소비했으며 부산.경남이 19.1%, 대구.경북이 13.7%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