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이틀 연속 급등,장중 한때 3개월 만의 최고치인 온스당 3백75달러선까지 치솟았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27일 금 12월 인도분은 한때 전일보다 온스당 9달러 가량 급등한 뒤 상승폭을 줄여 3백74.10달러로 마감됐다. 에너지트렌드알러트닷컴의 그래디 개렛 수석전략가는 "최근 이라크 이스라엘 인도 등지에서 동시다발로 터지는 폭탄테러로 지정학적 위기가 재현되자 '안전 투자처'로 불리는 금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은행의 금 매각을 제한하는 위싱턴조약의 연장설도 금값 급등의 또 다른 요인이 되고 있다. 지난 99년 맺어진 이 조약은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 매각을 최고 연 4백t으로 제한했는데,오는 9월23일로 예정된 IMF(국제통화기금) 두바이회의에서 그 기간이 연장 될 것이란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육동인 기자 dong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