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5930]가 내년에 반도체사업 부문의 자본지출 규모를 올해의 35억달러보다 배가 많은 70억달러로 늘릴 방침이라고 대만 전자시보가 27일 보도했다. 대만 D램 모듈 제조업계 소식통들은 삼성전자의 황창규 메모리사업부 사장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삼성전자는 내년에 플래시 메모리의 생산용량도 올해보다 3-4배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만 현지의 삼성전자 관계자들은 이와 관련, 삼성이 올해 메모리 사업에 30억달러를 지출할 계획이라고 언급할 뿐 다른 수치에 대해서는 확인을 거부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한편 대만 모듈업계는 내년 1.4분기에 플래시 메모리 생산이 늘어나 가격이 최대 40%까지 떨어질 전망이며 따라서 삼성전자가 생산량의 증가만큼 매출을 늘리지는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