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의 대학생들이 미래에 갖고 싶은 전자제품으로 한국의 `삼성' 제품이나 일본의 `소니'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26일 제주대학교에서 열린 `동북아세아 경제협력 및 발전'이란주제의 제2차 한.중 국제학술세미나에서 제주대 김형길 교수, 제주관광대 김 성 교수, 중국 북경공상대학 우진훈 교수가 발표한 `한.중 소비자들의 전자제품 상표선택행동에 관한 비교연구-대학생들을 중심으로'란 공동논문에서 밝혀졌다. 이 논문에 따르면 디지털카메라인 경우 한국대학생은 응답자의 48.7%가 한국제품(삼성)을 가지고 싶고, 33.1%는 일본제품(소니)을 보유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또 중국대학생은 가지고 싶은 디지털카메라로 46.1%가 일본제품(소니)이라고 밝혔으나 26.1%는 한국제품(삼성)이라고 답변했다. 또 CD플레이어는 한국과 중국 대학생의 60.5%와 65.2%가 일본제품(소니)를 보유하고 싶다고 응답했고, 휴대전화는 한국과 중국 대학생 응답자의 81.5%와 53.3%가한국제품(삼성)이라고 답했다. 전자회사 상표로는 디지털카메라인 경우 한국대학생은 응답자의 54.5%와 27.3%가 삼성과 소니를, 중국대학생은 응답자의 40.3%와 28.2%가 소니와 삼성을 각각 추천해주고 싶다고 응답했다. 가전제품 구매시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정보탐색 원천에 대한 물음에 한국대학생들은 인터넷 상품소개와 TV광고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다고 답했지만 중국대학생들은 TV광고와 친구나 가족 등 주위의 소개에 영향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밖에 한국과 중국 대학생들은 전자제품 전문점에서 주로 상품을 구매하지만제품구매시 한국대학생들은 성능과 디자인을 중시하고, 중국대학생들은 성능과 애프터서비스를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kh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