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충남 아산시 탕정읍 TFT-LCD복합단지에서 오는 28일부터 3천370억원 규모의 골조공사를 시작으로 LCD 7라인 단지 건설에 돌입한다고 26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골조공사에 투입되는 3천370억원은 올해 투자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추가투자분으로 삼성전자는 오는 2010년까지 총 20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아산시 LCD 단지는 61만평의 세계 최대 규모로 내년 상반기내 건물공사를 완료하고 하반기 설비를 들여오기 시작해 2005년 초부터 양산이 시작된다. 특히 이번에 건설되는 생산라인은 1,870mm X 2,200mm 규격의 7세대로 생산성에서 5세대의 3배, 6세대의 2배에 달해 LCD TV의 경우 32인치 기준으로 매월 70만장 이상을 생산하는 등 원가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아산 LCD 단지가 건설되면 삼성전자는 기흥에서 휴대폰용 소형 LCD, 천안에서 PC용 중형 LCD, 탕정에서 TV용 대형 LCD를 생산하는 지역별 특화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기자 faith@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