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25일 미국이 지원하는 미주자유무역지대(FTAA)가 남미경제의 성장잠재력을 억누르는 기구가되지않도록 해야 한다고 남미국가들에 촉구했다. 룰라 대통령은 이날 역내 무역블록인 메르코수르에 준회원국으로 가입한 페루를방문, "일부 국가들이 뻔뻔스럽게 공개적으로 보호주의를 행사하면서도 자유무역을설교하는 것은 참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우리의 이익을 기초로 한 어떤 것을 세워야 한다"면서 "때때로 우리는 자신보다 남을 더 신뢰하는 것을 선호한다. 우리는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 그래서제3자에게 의존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남미국가들은 보호주의 장벽을 부수려고 노력해야 하며 FTAA가 우리의성장잠재력을 억누르는 도구가 되도록 허용해선 안된다"고 덧붙였다. 메르코수르엔 역대 농업및 산업 강대국인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이 파라과이 우루과이와 함께 참여하고 있으며, 볼리비아와 칠레는 준회원국이다. 메르코수르 회원국들은 미국과 FTAA 협상을 원하고 있다. FATT는 쿠바를 제외한미주지역 34개국이 지난 88년 창설에 합의한 이래 미 대외정책의 초석이 돼 왔다. FTAA는 알래스카에서 아르헨티나까지 인구 8억2천3백만명의 거대 자유무역 시장을 목표로하고 있다. (리마 AFP=연합뉴스) sang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