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폭스바겐 자동차가 주력 소형차 '골프'의 신모델을 내세워 권토중래에 나섰다. 폭스바겐은 25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골프V' 신차 발표회를 갖고 대대적인 판촉캠페인을 통해 일본과 프랑스산 소형차에 밀린 자존심을 되찾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폭스바겐 본사가 위치한 볼프스부르크 시도 이에 동참, 이날부터 10월10일까지 시 이름을 '골프스부르크'로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10월 유럽과 미국시장에서 시판될 '골프V'는 앞선 4개 모델보다 다소 몸집을 키운 것으로 폭스바겐은 내년 중 60만대 이상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74년 첫 생산된 '골프'는 지금까지 전세계에서 모두 2천2백42만대가 팔린 폭스바겐의 주수입원. 그러나 최근 프랑스 푸조의 공세와 소형차시장의 침체로 판매가 격감, 폭스바겐사 수익 악화의 주요인이 됐다. 우종근 기자 rgbac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