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은 21일 다자간 무역협상인 도하개발아젠다(DDA)협상의 성공적 마무리를 지원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개발도상국에 대한 신규 차관 제공을 검토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IMF의 호르스트 쾰러 총재와 세계은행의 제임스 울펜손 총재는 WTO앞으로 보낸서한에서 두기관이 상호 협력, 무역자유화 확대에 따라 개도국이 겪게될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개도국을 공동 지원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두 기관이 지원을 검토중인 차관은 관세수입의 감소 등과 같이 무역자유화의 결과로 발생할 수 있는 단기적 어려움에 대해 개도국들이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돕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쾰러 총재와 올펜손 총재는 이 서한에서 "도하개발아젠다 협상을 성공적으로 매듭짓는 것이 세계 경제 발전에 필수적이며, 협상 결과가 모든 국가에게 도움이 될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두사람은 아울러 IMF와 세계은행이 개도국에 대해 무역자유화의 충격을 극복하고 교역확대를 가로막는 장애물을 제거할 수 있도록 앞으로 정책수립과 제도개혁, 투자프로그램 수립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서한은 다음달 10-14일 멕시코 칸쿤에서 열리는 WTO 각료급 회의를 앞두고 WTO에 전달됐다. 현재 개도국들은 무역자유화로 인해 선진국의 경쟁력 우위 상품이 개도국 시장을 지배하고 개도국의 취약한 산업을 더욱 위축시키면서 선진국에게만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워싱턴 교도=연합뉴스)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