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수출업체가 `과일의 여왕'으로 불리는망고스틴을 한국에도 수출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태국 최대 망고스틴 수출업체 타니야마 시얌은 수출 시장을 한국으로 넓힐 계획임을 밝혔다고 태국 언론이 22일 보도했다. 타니야마는 올해 일본에만 모두 100t의 망고스틴을 수출할 계획이라며 한국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것임을 밝혔다. 태국은 일본 정부가 지난 4월 가공하지 않은 생 망고스틴 수입 금지를 해제한데 힘입어 올해 대일 수출물량이 총 500t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 4월 25일을 기해 망고스틴 외에 생 파인애플과 망고,두리안,포도,바나나,코코넛 등에 대해서도 수입을 허용했다. 일본은 망고스틴 수입 조건으로 해충 박멸을 위해 섭씨 46도에서 58분간 증기소독을 하도록 조치했다고 통찻 락사쿤 태국 농촌진흥청장은 밝혔다. 태국의 수출업체들은 그러나 이 조건을 수입장벽으로 보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태국은 지난해 총 1만7천687t, 3억8천만 바트(한화 110억원 상당)어치의 망고스틴을 수출했는데 이는 5년전의 5배 이상 되는 규모다. 타니야마는 대일 수출 증가에 힘입어 올해 태국의 망고스틴 수출량이 2만t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과 홍콩,싱가포르,대만 및 유럽연합(EU) 등도 태국산 망고스틴의 주요 수출시장으로 꼽힌다. 망고스틴은 자주색 껍질을 벗겨내면 마늘쪽 처럼 생긴 하얀 살이 들어 있으며즙이 많고 달다. (방콕=연합뉴스) 조성부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