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지역경제가 일부 제조업의 생산.투자활기에 힘입어 올 하반기에는 선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22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최근 지역 기업 및 관련 단체, 금융기관, 연구소 등48개 기관을 대상으로 모니터링한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 생산이 반도체, LCD 등 일부 주력업종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전반적인 부진에 빠져 있는 설비투자도 현금 흐름이 양호한 중견업체들이 적극성을 보이고 있어 하반기에는 서서히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중소기업에 대한 경기도의 시설투자 대출규모 확대와 수도권 성장관리지역내 공장 신.증설 규제 완화 등도 설비투자를 늘리는 촉진제가 될 것으로 기대됐다. 소비도 백화점과 대형할인점 매출이 다소 늘어나는 등 부진탈출 기미를 보이고있으나 소비심리가 완전 정상화되려면 상당한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업계는 진단했다. 반면 건설부문은 경기부진과 정부의 지속적인 부동산투기 억제대책 등의 영향으로 당분간 둔화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원=연합뉴스) 박기성 기자 jeansa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