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웨스트(NWA),아메리칸 에어라인(AA)등 미국의 항공사들은 뉴욕주를 포함한 동부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정전사태로 인한 운항차질이다음주까지 지속될 경우 수천만달러의 영업 손실을 볼 것으로 전망됐다. 15일 미국의 항공업계에 따르면 항공사들은 정전사태가 발생한 지난 14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뉴욕을 비롯한 8개주 일대의 공항에서 약 700편의 운항을 취소했다. 항공사들은 디트로이트와 클리블랜드 공항에서는 이날 운항을 상당수 회복했으나 뉴욕의 존 F. 케네디 국제공항과 라과디아 공항의 경우 아직 충분한 전력공급을받지못하고 있어 여객기의 정상 운항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 항공여행협회(ATA)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지낸 데이비드 쉬바이어르거씨는 미 항공업계가 하루 동안 정상 운항 차질을 빚을 경우 약 1억달러의 손실을 보게된다고 말했다. 미국 항공업계는 최근 몇년간 9.11테러사태, 경기침체, 이라크전 그리고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파동 등으로 인한 항공 여행객 수요 감소로 많게는 210억달러 상당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c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