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게이단렌은 내년부터 정치자금지원을 10년안에 재개,여당인 자민당과 제1야당인 민주당을 집중 후원키로 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2일 보도했다. 게이단렌은 내달 중 정당 정책을 평가하는 10여개의 '우선 정책사항'을 선정,평가한 후 정당별 지원 규모를 확정키로 했다고 마이니치 신문은 전했다. 정책사항에는 그 동안 경제계가 희망해온 법인세율 인하,소비세율 조정 문제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가을로 예정된 총선 때 각 당이 제기하는 공약도 평가하기로 했다. 오쿠다 히로시 게이단렌 회장(도요타자동차회장)은 "앞으로 바람직한 일본의 정당 체제는 양당제라고 보며,이를 위해 여당뿐 아니라 야당에도 정치자금을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게이단렌은 '자유주의 경제체제'를 지원한다는 명분 아래 지난 93년까지 업계로부터 정치헌금을 공식적으로 거둬 자민당을 집중 지원했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