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66570]는 해외 시장으로는 처음으로 러시아에 로봇청소기 `로보킹'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현지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1일 모스크바 비즈니스센터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가진 `로보킹'은 LG전자가 지난 4월 국내 최초로 출시한 로봇청소기로, 18개의 센서를 이용해 장애물을 피해가며 자동으로 청소하고 충전하는 제품이다. LG전자측은 러시아 청소기 시장이 성장 가능성이 큰데다 LG 청소기 판매량이 지난 2001년 싸이킹 출시 이후 매년 50% 성장하는 등 급격한 성장을 보이고 있어 러시아를 국내에 이어 두번째 로보킹 출시 시장으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로보킹과 함께 세계 최초로 `SR 모터(Switched Reluctance Motor)'를채용, 가정용 청소기로는 세계 최대인 2천100와트의 출력을 구현한 신제품 `싸이킹(CYKING) DX’시리즈도 이날 함께 선보였다고 밝혔다. 러시아 청소기 시장은 국내의 배가 넘는 약 300만대 규모로 2000년 이후 매년 30% 이상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LG전자 청소기는 지난해와 올해 연속으로 러시아 국민 브랜드로 선정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