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오는 9월 회담까지 현재수준의 생산쿼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라파엘 라미레즈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이 11일(현지시간) 밝혔다. 라미레즈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이라크의 석유생산량이 당초 예상치를밑돌고 있다"며 "OPEC 회원국들이 생산쿼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OPEC의 정책 기준이 되는 배럴당 '바스켓 유가'가 지난 8일 현재전날의 29.07달러에서 29.22달러로 상승하는 등 6일째 목표 상한선을 웃돈 가운데나온 것이다. 그는 이어 배럴당 유가가 올해 남은 기간에 상.하한 범위인 22~28달러선 내에서변동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라크를 제외한 OPEC 10개 회원국들은 지난 2000년부터 유가를 배럴당 22~28달러 범위내에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유가 밴드제'를 비공식 합의로 채택하고있다. OPEC은 오는 9월24일 정례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카라카스 블룸버그=연합뉴스)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