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2일(현지시간) 최고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개최한다. 이틀간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달 시행된 총 3천500억달러 규모의 추가감세 조치에 힘입어 미국 경제가 올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대표적인 단기 지표금리인 연방기금금리 유도목표를 현행대로 유지할 가능성이크다. FRB는 지난 6월 25일 FOMC 회의에서 연방기금 금리를 1958년 이후 최저수준인 1.0%로 인하했었다. FRB는 미국 경제가 침체기로 접어들던 지난 2001년 1월이후 지금까지 모두 13차례에 걸쳐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블룸버그 통신이 최근 이코노미스트 8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모든 응답자들이 이번 FOMC에서는 추가 금리인하 조치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준금리가 45년만에 최저인 1%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성장률이나 소비,실업 등 주요 경제지표들이 완연한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어 추가로 금리에 손을 댈필요성이 없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현행 금리 유지가 기정 사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13일 회의를 마치면서 발표될 현재 및 향후 경제상황에 대한 성명에 관심을 기울이고있다. 워싱턴 포스트의 FRB 전문기자 존 베리는 분석가들의 말을 인용, 이번 회의후발표될 성명은 지난 6월 회의때와 마찬가지로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위협이 공존하지만 디플레 가능성이 좀더 크다는 내용을 담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