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중 서비스업 활동이 4개월만에 전년동월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영화ㆍ운동ㆍ오락 등 개인 소비와 관련된 서비스 업종은 통계청 조사가 시작된 2000년 1월 이후 3년6개월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 소비심리는 오히려 얼어붙은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서비스업 활동 동향(부가가치액 기준)'에 따르면 서비스업 활동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했다. 서비스업 증가율은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올들어 계속 떨어졌으며 지난 3개월간 서비스업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오히려 감소하는 부진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금융업과 제조업 관련 서비스업종의 증가폭이 컸다. 증시 회복으로 증권거래업이 36.2% 상승한데 힘입어 금융ㆍ보험업종은 8.9% 늘어났다. 반면 개인 소비와 연관된 업종은 감소하거나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았다. △경마ㆍ경륜ㆍ경정 등 오락경기장 운영업(마이너스 25.6%) △운동ㆍ경기 등 오락 관련 사업(마이너스 14.1%) △이ㆍ미용업(마이너스 3.4%) △숙박 및 음식점업(마이너스 5.0%) 등의 침체폭이 커졌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