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템도 마케팅도 네티즌 고객을 겨냥해라.' 인터넷 사용인구가 증가하고 젊은 소비자 대부분이 네티즌인 현실에서 상품개발이나 마케팅도 이에 맞춰 차별화하는 중소업체들이 늘고 있다. 핸드메이드 액세서리 제조업체인 비타민통(대표 최현풍)은 최근 이메일 목걸이와 이름표 휴대폰줄을 출시했다. 병뚜껑 모양의 지점토 목걸이와 초등학교시절 누구나 한번쯤 달아봤을 노란 이름표를 초미니 사이즈로 제작,그 안에 고객이 원하는 이메일주소나 홈페이지주소를 새겨주는 제품이다. 1백% 수작업으로 만들었고 화려한 색상을 도입해 패션감각을 살렸다. 모두 10∼30대층의 네티즌을 겨냥한 아이디어 상품이다. 회사는 포털업체 다음과 손잡고 온라인상(shop.daum.net)에서만 판매하고 있다. 최현풍 대표는 "본인의 이메일주소를 직접 차고 다니거나 친구·동료에게 선물하기도 해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캐릭터 문구업체 모닝글로리(대표 황귀선)는 주력 캐릭터인 블루베어를 홍보하기 위해 최근 인터넷카페(cafe.daum.net/blueb)를 개설했다. 젊은 소비자들은 단지 상품을 구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이버 공간에서 열광적인 마니아가 되기 때문이다. 카페에 등록한 회원에게 매주 블루베어의 일기가 도착한다. 최근엔 접속회원이 1천5백명으로 늘어났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