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의 전기로업체인 INI스틸은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아 업계 최고의 수익률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 50년간 INI스틸은 건축 토목용 자재인 철근 H형강 스테인리스 제품 등을 생산,기초소재를 공급하며 산업근대화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아왔다. 31빌딩과 63빌딩 무역센터 인천국제공항 상암월드컵경기장 등 시대를 대표하는 건축물의 철골 구조물에 INI스틸의 제품이 사용됐다. INI스틸은 지난 50년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신기술 개발을 통한 고부가 제품 생산과 전사적 자원관리(ERP)시스템 도입 등 경영혁신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최근에는 고강도 내충격용 H형강,고장력 철근 등 신강종의 개발을 완료,상용화했다. 일본KSC와 기술제휴로 자동차 머플러용 스테인리스와 특수강 17개 강종도 개발하는 등 고기능·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신시장의 개척에 주력할 계획이다. 경영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업무프로세스의 개선도 강도 높게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생산시스템을 최적화하고 회계 및 인사관리 체계를 재구축,성과중심의 경영혁신을 이뤄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올해는 영업 생산 구매 관리 등 각 부문간 목표를 전사적 수익목표로 수렴시키는 총원가 체제(TOC: Total Cost of Ownership)를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원부자재 및 에너지 물류 인건비 등의 총체적인 비용절감 체제를 제도화시킨다는 방침이다. INI스틸은 이러한 전략의 효율적인 수행을 위하여 지난 2001년에 인천,포항공장간 전산체계(IT)를 통합했다. 이러한 경영혁신 노력으로 INI스틸은 올 상반기 사상 최대의 실적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매출 1조7천9백억원,영업이익 2천47억원,경상이이익 1천7백28억원을 달성한 것.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무려 42% 늘었다. 하반기에도 원가 절감과 수색 및 철구부지 등 무수익 자산 매각 등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차입금을 상환하는 등 재무구조를 더욱 안정화시킨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내외 철강업체의 인수합병(M&A)과 통상마찰 및 수입개방 확대,원부재료의 지속적인 상승 등 불투명한 시장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수익성 위주의 판매정책을 최우선 경영과제로 설정,회사의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