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산지역 중소업체들의 3분의2 이상이 기술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마산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관내 120개 중소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경영애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71%가 전문 인력의 부족으로 기술 개발이 제대로안된다며 기술 인력난을 경쟁력 약화의 주 원인으로 꼽았다. 이에따른 해결책으로서 기술 정보 및 해외 신기술을 제공하는 공공형태의 종합기술정보센터 설립(29%), 기술 개발을 위한 금융.세제 지원(25%), 전문 인력 유치를위한 주거.문화 환경 개선(22%) 등을 제시했다. 특히 만성적인 노동 인력의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임금 보조금 지원(17%), 고용알선 및 정보제공(14%), 장기 근속자에 대한 주택우선 청약권 부여(13%) 등을 요구했다. 또 응답자들의 절반 안팎이 경쟁력 저하의 원인으로 원자재 비용과 인건비 상승,생산시설의 노후 등을 지적하면서 정부는 중소기업의 정책자금 규모를 대폭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와함께 응답자의 65%가 금리 및 상환기간 등 대출 조건과 절차가 까다로워 자금차입이 어렵다며 불만을 표시, 금융기관의 개선을 촉구했다. 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중소업체의 상당수가 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판로 개척에어려움을 겪는 만큼 정부와 지자체는 이 부분에 대한 제도적인 지원책도 강구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산=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ym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