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수입사들이 지방을 중심으로 자체 브랜드 주유소를 잇따라 개설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정유사와의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석유수입사중 유일한 코스닥 등록업체인 리드코프가 지난달초 자체 브랜드 주유소를 개설한 데 이어 최근 국내 최대 석유수입사인 페타코도 인천에 자체 브랜드 주유소 1호점을 개설했다. 페타코의 자체 브랜드 주유소 개설은 타이거오일과 바울석유,리드코프,코엔펙에 이어 수입사중 다섯 번째다. 페타코는 조만간 경기도 이천과 포천, 양평 등지에도 4~5개의 자체 폴사인(상표표시) 주유소를 개설하는 한편 올 연말까지 80개 이상의 자체 주유소를 확보한다는계획이어서 기존 정유사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지난달 초 광주시내에 자체 브랜드 주유소인 '리드오일(LEAD OIL)' 1호점을 개설한 리드코프도 내년 6월까지 호남권에만 17개 이상의 직영 및 자영주유소를 추가로 개소할 계획이며 선두주자인 타이거오일과 바울석유도 자체 주유소 수를 계속 늘려간다는 방침이어서 기존 정유사들과 치열한 시장뺏기 싸움이 벌어질 전망이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