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에 있는 중소.벤처기업이 올해 연구개발비로 투자하는 비용이 평균 2억900만원으로 조사됐다. 대전전략산업기획단이 지난 5-7월 대전지역 소재 중소.벤처기업 1천185개사를대상으로 '대전 R&D수요 및 동향조사'를 벌인 결과 올해 평균 연구개발비는 2억900만원으로 응답했다. 이는 작년 1억8천900만원보다 다소 늘어난 것이지만 2001년 2억2천800만원에는못 미치는 것이다. 면접방식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주력제품의 기술수준에 대한 설문에서는 세계 최고이거나 동일 수준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전체의 65%였으며 벤처기업은 전체의78%가 그렇다고 답해 기술력에 대한 자부심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개발 조직을 갖추고 있는 기업은 전체 응답자의 52%였으며 의약.생명공학이89%로 가장 많았고 과학기술 76%, 금속.제조업은 20%만이 사내에 R&D 조직을 갖췄다. 올해 R&D 환경에 대한 체감도 조사에서는 작년보다 나빠졌다가 30%, 보통 53%,좋아졌다 17%로 최근의 경기침체로 연구개발 환경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가장 필요한 연구인력분야는 연구개발인력(65%)을 꼽았으며 R&D계획 수립시 최우선 고려사항은 시장 수요예측(58%)을 들었다. 시장 진출에서 어려운 점은 수요기업의 가격인하 요구가 36%, 국산품 기피 및유사제품 출시 등이 각각 27%로 응답했다. 연구개발에 성공한 뒤 실용화 과정에서 어려운 점은 마케팅 및 시장진입이 55%로 가장 높았으며 자금 확보(28%), 시험.인증 불편(9%), 신뢰 부족(9%) 순으로 나타났다. 정부지원이 시급한 분야로는 금융지원(7점 만점에 5.91점), 세제지원(5.41점),수출지원(5.32점), 정부구매(5.28점) 등으로 응답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대전의 전략산업에 대한 기획, 평가를 통해 중장기 발전전략을 수립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대전=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min36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