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제의 회복조짐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영국 중앙은행인 영국은행은 7일 기준금리를 현행 3.5%로 변동없이 유지하기로결정했다. 영국은행 통화정책위원회(MPC)의 이 같은 결정은 낮은 금리로 인해 가계대출이급증세를 보이고, 서비스업 부문의 경기지표가 4개월째 호전되는 등 곳곳에서 경기회복 조짐이 포착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최악의 침체국면에 있었던 제조업 부문 역시 지난달 생산이 0.2% 증가하는 등예상 밖의 호조를 보이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지난 7월의 금리인하 조치로 영국의 금리가 48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각종 경기지표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영국은행이 금리를 동결할것으로 예상해 왔다. 경기부양을 위한 공격적인 금리인하를 요구해 왔던 영국경제인연합회(CBI) 조차도 이날 금리 동결과 관련, "경기지표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어 MPC가 어려운 결정을내려야 하는 상황이었다"면서도 "현행의 금리가 적절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이창섭특파원 l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