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가 칠레, 볼리비아에 이어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의 3번째 준회원국이 된다고 브라질 일간지 가제타 메르칸틸이 5일보도했다. 아얀 바그너 페루 외무장관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이페루를 공식 방문하는 오는 25일 메르코수르 준회원국 가입 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그너 장관은 4일 메르코수르 본부가 있는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에서 개막한 메르코수르-안데스공동체(ANCOM) 9개국 외무장관 회담에 참석 중이다. 페루는 메르코수르 준회원국 가입 이후에도 볼리비아, 콜롬비아, 에콰도르, 베네수엘라와 함께 ANCOM 회원국의 지위는 유지한다. 페루와 메르코수르간 준회원국 협정 체결은 이번주 몬테비데오, 이후 리마에서각각 개최될 실무협상에서 최종 결론이 날 예정이나 협상 타결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는 전망이다. 페루의 메르코수르 준회원국 가입은 연말을 시한으로 잡고 있는 메르코수르-안데스공동체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협상을 진전시키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김영섭 특파원 kim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