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는 한국산 폴리비닐알코올(PVA)에 대해 최고 38.74%의 상계관세를 부과키로 최종 결정했다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6일 밝혔다. 이는 지난 3월의 예비판정 당시의 덤핑마진(8.06%)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으로,피소업체인 동양제철화학이 미 상무부 및 무역위원회 조사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시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KOTRA는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피소업체가 조사불참을 선언할 경우 정확한 덤핑마진 산정에 협조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돼 제소장에 기록된 마진율중 최대 마진율이 적용되는 것으로알려졌다. 동양제철화학 이외 다른 국내 업체들에는 최고 32.08%의 상계관세가 부과됐다. PVA는 종이가공제와 세라믹, 연마제 등에 들어가는 화공약품으로 우리나라는 지난해에 미국에 276만7천달러 상당의 PVA를 수출한데 이어 올들어 5월 말까지 107만6천달러의 PVA를 수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