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기업인들은 판로 개척과 대출금리 인하 등을 가장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도내 8천여개 중소기업 중 여성이 경영하는 11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의 어려움을 조사한 결과, 판로 개척과 대출금리 인하, 기술지원, 상담창구 개설 등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기업 등은 "농협과 자치단체 등을 통한 판로 개척과 홍보 강화가 절실하다"고,U기업 등은 "대출금리를 5.7%에서 3%로 인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각각 밝혔다. 또 W기업 등은 "해외 선진기업과의 기술교류를 위한 지원책"을, H기업 등은 "여성기업 전담창구의 개설이 필요하다"고 각각 요구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여성기업제품 쇼핑책자를 제작하고, 쇼핑몰 홈페이지를 구축하는 한편 제품 박람회를 열기로 했다. 또 경제 분야의 공무원을 여성기업의 도우미로 지정하는 `1인 1사 도우미제'를도입하고, 우수여성기업에 대해 해외 기술연수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밖에 여성기업에 대해 5억원까지 자금대출을 지원하고, 금융기관과 금리 인하를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도내 여성이 경영하는 기업은 지난해 매출액 기준으로 1억원미만 6개사, 1억-10억원 미만 47개사, 10억-40억원 미만 44개사, 40억원 이상 13개사 등으로 10억원 미만의 기업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park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