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칩 유통 회사인 위디츠(대표 이준협)가 모바일용 시스템 온 칩(SoC)을 개발하는 등 사업다각화에 나선다. SoC는 연산,기억,데이터전환 등 여러 가지 디지털기능을 동시에 처리하는 초소형 반도체 칩이다. 위디츠는 반도체칩 개발 업체인 매직아이와 제휴해 모바일용 3차원 SoC를 공동으로 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위디츠는 삼성전자의 사내 벤처 1호 회사였다. 또 매직아이는 게임용 멀티미디어 칩을 전문적으로 개발해온 벤처기업이다. 위디츠 관계자는 "1백만개 수량의 공급처를 이미 확보했다"며 "내년 상반기 중 칩 개발이 완료되면 하반기부터 판매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위디츠는 지난해 말 근거리 무선통신(블루투스) 사업에 신규로 진출한 데 이어 이번 SoC개발에 뛰어드는 등 사업범위를 넓히고 있다. (02)3271-7897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