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극심한 경기침체속에서도 자동차, 조선 등6대 주력기간산업의 약진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산업자원부가 기계, 자동차, 조선, 철강, 석유화학, 섬유 등 6개 주력산업의 상반기 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들 업종의 작년 동기대비 수출 증가율은 20.4%로 전체 평균(17.3%)을 상회했다. 이에따라 6개 업종의 수출기여도는 지난해 상반기 43.0%에서 올해 44.2%로 높아졌다. 고용 효과면에서 볼때도 전체 제조업 취업자 수(422만5천명)가 작년보다 0.6%감소한데 반해 주력산업에 종사하는 인원은 87만7천146명으로 오히려 0.6% 늘었다. 생산은 사스로 인한 수출감소, 내수 부진 등의 영향을 받은 섬유만이 2.8% 감소했을뿐 기계(6.7%), 자동차(9.4%), 조선(10.6%), 철강(3.3%), 석유화학(2.8%) 등 나머지 업종은 모두 증가세를 기록했다. 산자부는 "업체들의 해외시장 공략 가속화, 구조조정 가시화, 지속적인 경쟁력제고 노력의 결실 등으로 주력기간산업의 경쟁력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는 과거와 마찬가지로 미래에도 이들 산업이 경제성장의 주도적 역할을 담당할 것임을 시사하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