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들이 경영난을 이유로 지난 4-5월에이어 이달부터 수수료를 또다시 인상, 고객 부담이 늘어나게 됐다. 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LG카드[32710]와 삼성카드는 현금서비스 수수료 인상과취급수수료 신설 등을 골자로 하는 수수료 인상안을 최근 확정하고 고객들에게 통보하고 있다. LG[03550]카드는 지난 1일부터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기존 13.8-23.8%에서 13.8-25.8%로 최고 2% 포인트 인상했고 연체이자율은 24-28%에서 25-29.9%로 최고 1.9%포인트 올렸다. LG카드는 지난 5월 연체이자율을 24%에서 24-28%로 최고 4% 포인트 올린바 있으며 할부서비스 수수료율도 10-17.7%에서 12-19.5%로 인상했었다. 삼성카드도 오는 9월15일부터 현금서비스를 이용할때마다 이용액의 0.3%를 별도수수료로 부과하는 취급수수료 제도를 신설키로 했다. 삼성카드는 지난 4월 현금서비스 이자율을 기존 13.8-23.5%에서 16-27.5%로, 연체이자율을 24%에서 28%로 올린바 있다. 외환카드[38400]도 조만간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인상키로 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연체이자율을 24%에서 25-28%, 할부서비스 수수료율을 9.9-16.5%에서 11.5-19.5%로 올렸지만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은 인상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들은 "카드사들이 경기침체와 자금조달비용 증가 등으로 경영수지가악화됨에 따라 부득이 수수료를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현영복기자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