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블라디보스토크 지역에서 현지 윤활유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러시아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LG는 LG디럭스골드(휘발유차용) LG슈퍼다이나믹(경유차용) 등 자사 브랜드를 달아 판매하는 윤활유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현지 시장점유율이 27%로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일본 미쓰이(시장점유율 16%),미국 쉘(16%) 모빌(7%) 등 해외 유력 업체들을 앞지르는 실적이다. 판매 물량도 지난 상반기 중 월평균 5백22드럼에 달해 작년 월평균 3백91드럼보다 33.1% 늘었다. LG 윤활유를 수입판매하는 현지업체 지낙(Znak)사는 LG칼텍스정유의 주유소 병설 경정비점 브랜드인 '오토오아시스'를 차용해 현지 경정비업체를 개설했다. LG로선 오토오아시스 브랜드를 수출,현지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는 셈이다. LG 관계자는 "연해주지역은 한국산 중고차가 많은데다 윤활유 품질이 우수해 러시아인들이 많이 찾고 있다"며 "러시아지역 판매를 더욱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