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5930]가 지난 2.4분기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3위를 유지했으나 LG전자[66570]는 상위 5위권에서 밀려났다. 1일 시장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2.4분기 전세계 휴대폰 출하대수는 작년 동기와 전분기에 비해 각각 19.2%와 6.7% 증가한 1억1천830만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 4천90만6천111대를 출하, 점유율 34.6%를 차지한 노키아가 전분기에이어 1위를 고수했으며 1천580만대를 출하한 모토로라가 13.4%의 점유율로 2위에 랭크됐다. 1천200만대를 출하한 삼성전자는 전체 시장의 10.1%를 차지하며 3위 자리를 유지했으며 810만대를 출하한 지멘스가 6.8%로 4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그러나 지난 1.4분기에 1천320만대를 출하, 12.3%의 점유율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출하량과 점유율 모두 하락했다. 이어 670만대를 출하한 소니 에릭슨이 5.7%의 점유율로 LG전자를 제치고 5위권에 재진입했다. IDC의 로스 실폰 애널리스트는 "전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지속,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위협, 테러 우려에도 불구하고 휴대폰 시장이 2.4분기에 인상적인 결과를 남겼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일본에서 성공을 거둔 카메라폰이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다컬러 액정 휴대폰 보급 및 휴대폰 가격 하락으로 올해 핸드폰 시장은 큰폭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