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상황이 지난 2.4분기 각종 경제 지표들에 의해 당초 전망치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비관론자들의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고 블룸버그의 캐럴라인 바움 칼럼니스트가 1일 지적했다. 그는 이날 기고문을 통해 "2.4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2.4% 증가 소식은비관론자들에게 큰 동요를 불러왔을 것"이라면서 GDP 성장 전망치(1.5%)를 상회한성장 동력으로는 방위비 지출 증가와 내수, 기업 재고, 건설 부문의 예상 밖 호조를들었다. 그는 GDP의 1.7%를 차지하는 연방 방위비 지출이 이라크전과 함께 50년이래 최고속 상승세인 44.1%를 기록했으며, 개인 소비 수요 역시 지난 2000년 이래 최대의상승폭을 보이며 4% 증가해 GDP 상승세에 적지않게 일조한 것으로 분석했다. 바움 칼럼니스트는 또 늘어만가던 기업재고량이 0.8% 감소로 한풀 꺾이면서 하반기 실적증대의 토대를 마련했으며, 건설부문도 주거용 건축과 기업의 건물투자가각각 6%, 4.8% 증가 GDP 상승의 동력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무엇보다도 비관론자들을 당혹스럽게 만드는 것은 정보기술(IT)분야의 지표"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의 정보처리장비 및 소프트웨어 투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증가한 16.1%를 기록한 것을 언급하며 "지난 1년동안 기업들의 IT부문 투자비용의증가지표는 비관론자들에게 쉽게 이용돼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JP 모건의 짐 글래스먼 상임 이코노미스트의 말을 인용, "비관론자들의 수수께끼같은 전망은 사라져야 할 1990년대식 전유물"이라고 주장했다. 바움 칼럼니스트는 지난 2월 초 이후 처음으로 2주 연속 40만명 미만을 기록한주간 신규 실업 청구와 55.9로 3.4% 증가한 시카고구매관리자지수 등의 각종 지표들을 언급하며 "앞으로 발표될 낙관적 지표들은 현재의 흥분을 무색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향후 몇주간 긍정적 지표들이 계속 발표되면 비관론자들은 '반등의 부정'에서 '장기호황에 대한 도전'으로 전망의 축을 바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xanad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