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최근 미국과 일본 등의 위앤(元)화 평가절상 압력에 대해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저우샤오추안(周小川) 중국인민은행 행장은 28일 위앤화 가치의 안정과 인민 군중들의 근본 이익은 상호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앙은행은 화폐정책과 거시금융의 전망성과 과학성을 키워야 하며 통화팽창 출현 가능성에 대비해 정확한 판단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조너선 가너 CSFB 중국연구소장도 29일 중국의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이 위앤화를 평가절상하거나 환율 변동 폭을 확대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최근 베이징(北京)을 방문해 중국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고 돌아온 가너 연구소장은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가너 소장은 "중국이 위앤화 평가절상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는 이유는 6억2천만명에 달하는 농민들을 보호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위앤화가 평가절상되면 중국의 농민들은 미국이나 유럽의 농민들이나 농업기업들과의 경쟁에서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국유기업과 은행 개혁 등 중국 정부가 아직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문제들도 위앤화 평가절상을 가로막고 있는 요인들"이라고 말했다.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