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의 전력소비량이 작년 동월보다 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력소비량은 내수 침체의 여파로 증가세 둔화가 지속되면서 234억7천만kWh로 5.6% 늘어나는데 그쳤다. 업종별로 보면 산업용은 석유정제(32.9%), 자동차(19.3%), 조선(15.2%), 반도체(14.4%) 등 분야의 높은 전력소비에도 불구, 사무기기(-11.7%), 섬유(-6.7%) 등은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다. 주택용은 심야전력의 소비감소(-0.4%)와 경기부진으로 올 최저치인 6.3% 확대에그쳤고 일반용은 6.9% 늘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6.3%, 충청 6.9%로 증가세가 뚜렷했으나 호남(3.9%), 영남(4.8%)은 증가세가 주춤했다. 상반기 전력소비 누계는 1천470억1천만kWh로 작년보다 7.3% 늘었다. 산자부 관계자는 "최근 3년간 월간 전력소비추이는 평균 6%의 꾸준한 증가세를기록했지만 올 1월 이후 국내경기 부진으로 하강국면에 접어들었다"면서 "지난달 수출증가로 증가율이 5월(4.4%)보다 늘어난게 다행"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