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을 상대로 한 상업 우주 관광이 2004년 말이나 2005년 초에 재개될 것이라고 미국 `스페이스 어드벤처'사(社)의 에릭앤더슨 사장이 26일 밝혔다. 우주 관광 사업을 독점하고 있는 앤더슨 사장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이타르-타스 통신과 가진 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 억만장자 데니스 티토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청년 실업가 마크 셔틀워스에 이어 우주 관광에 나설 사람들과 일정이 오는 10월 발표될 것"이라며 "일단 2명을 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보낼 계획인데 이들이 한꺼번에 갈지 아니면 다른 우주선을 타고 갈지 아직 모른다"고 설명했다. 앤더슨 사장은 또 "현 시점에서 우주 관광선으로 러시아 소유스 우주선을 따라올 만한 적수가 없다"면서 "현재 소유스 우주선을 아예 구입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지난 24일 티토의 별장에서 열린 파티에는 75명의 우주 여행 희망자들이 몰렸다"면서 "이들 중에는 수 명의 할리우드 스타들과 다른 나라 기업가들도 있었다"고 전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