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탕구 가스전이 향후 20년 간 한국에 천연액화가스(LNG)를 공급키로 낙찰됐다고 자카르타 포스트가 26일 보도했다. 탕구 가스전은 앞으로 20년간 한국의 SK와 포스코(POSCO)에 매년 100만t 이상의 LNG를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푸르노모 유스기안토로 인도네시아 광업에너지부 장관은 "오늘 오후에 우리가 입찰에서 승리했다는 소식을 통보받았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그는 정확한 입찰가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향후 25년간 260만t씩의 LNG를 공급하는 대가로 85억달러를 중국으로부터 받기로 한 것과 비교하며, "그 가격보다 낮지는 않다"고 말했다. 탕구 가스전은 현재 영국의 브리티시 페트롤륨(BP)사의 인도네시아 자회사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그동안 한국에 대한 LNG 공급을 두고 인도네시아 탕구 가스전을 운영하는 영국BP사의 자회사와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사 간에 치열한 경쟁이 펼쳐져왔다. (자카르타 AFP=연합뉴스)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