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가격이 3.4분기말에 한차례 조정 과정을 거칠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iSuppli)는 PC OEM업체들의 주문이 늘어나면서 현물시장 가격이 높아져 D램시장이 회복 모멘텀을 얻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주문 규모가 중복예약(더블부킹)으로 인위적으로 부풀려지고 있어 액면 그대로 신뢰할 수는없다며 이같이 예측했다. 아이서플라이는 따라서 최종 수요가 실제로 상승하고 있고 기업들의 PC 주문도늘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OEM업체들이 즉각적으로 필요한 물량 이상의 주문을하고 있어 결국 8월말 또는 9월에 가격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실례로 일부 현물시장 거래자들이 시장의 회복에 대한 신뢰를 상실하는 등 가격이 하락할 조짐들이 이미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다며 이들 거래자들은 재고 청산을이미 개시했고 이달 말까지는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아이서플라이는 예상했다. 아이서플라이는 다만 D램 가격 및 수요의 불확실성 지속에도 불구하고 올 하반기 D램 가격은 올해 D램시장이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기에는 충분한 수준으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