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23일 지난주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드러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가격은 전날보다 18센트(0.6%) 상승한 배럴당 29.67달러에 마감됐다. WTI의 가격은 현재 지난해같은 기간에 비해 13%가 비싼 수준이다.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9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배럴당 29센트(1.1%)오른 27.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미국 에너지부는 지난주의 원유재고가 2억7천630만배럴에 그쳐 전문가들의예상 감소폭인 80만6천배럴보다 많은 230만배럴이 줄었다고 밝혔다. 지난주 미국의 멕시코만 지역 원유 생산량은 허리케인 클로데트의 영향으로 이지역 전체 공급량의 11%에 해당하는 127만배럴이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뉴욕 소재 레프코의 짐 스틸 이사는 "원유 재고가 낮은 수준이며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정유업계의 정상적인 영업을 위해서는 재고가 다시 늘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