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40시간 근무제를 실시하고 있는 기업은 전체 기업의 1.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노총에 따르면 최근 단위노조 사업장 700곳을 대상으로 노동시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주5일.40시간 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는 기업은 전체중 1.7%인 12곳에불과했다. 이와함께 변형된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하고 있는 기업은 11.9%인 83곳으로 조사됐다. 이를 유형별로 보면 주44시간 토요 격주 휴무기업이 33곳(39.8%)으로 가장 많았고 주42시간 토요 격주 휴무기업은 36.1%인 30곳으로 나타났다. 또 휴가를 줄이는 방법을 통해 주5일 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는 기업은 12곳(14.5%)이었고 평일 연장근무를 통해 주5일제를 실시하는 기업은 8곳(9.6%)이었다. 조사대상 전체기업 700곳 가운데 단체협약상 주44시간 근무제를 채택하고 있는기업은 79.1%인 554곳이나 됐다. 주42시간이 90곳(12.8%)으로 그 뒤를 이었고 41시간 미만 29곳(4.2%), 43시간 27곳(3.9%) 등의 순이었다. 주당 실제 노동시간은 44∼55시간이 350곳으로 가장 많았고 40∼43시간 132곳,56∼61시간 113곳, 62시간 이상 85곳 등이었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법정근로시간인 주44시간 이상이 되는 사업장이 전체중 80%에 육박하고 있다"면서 "이는 국내 월급쟁이들이 여전히 장시간 노동을 하고 있음을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