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컴퓨터 제조업체인 IBM은 비용 절감을 위해 수천개의 일자리를 인도와 중국으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노조 관계자들이 22일 밝혔다. 미국통신노동자연맹(CWAA) IBM 지부는 이날 성명에서 IBM의 톰 린치 노무담당이사가 지난 3월 내부 회의에서 이 계획의 기본적인 골격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IBM의 노동조합 결성을 추진중인 이 단체는 IBM 노동자와의 모임에서 린치의 그같은 발언을 활용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오라클과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경쟁사도 인건비가 저렴한 해외에서 인력을 늘릴방침인 가운데 CWAA는 미국의 노동자들에게 직접적 충격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이같은 추세에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전세계에 31만5천여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는 IBM은 현재 인도와 중국에서 각각 5천명과 3천400여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CWAA는 린치가 인도와 중국으로 이전되는 일자리의 숫자를 정확하게 밝히지는않았으나 수천명에 이를 규모라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향후 이전되는 분야는 소프트웨어와 반도체 개발 및 엔지니어직을 포함하고 있다고 CWAA는 덧붙였다. (프린스턴블룸버그=연합뉴스)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