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여년간 경제 제재 체제하에 있던 이라크가 시장 경제로 전환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며 이라크는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사회 개혁을 실시해야할 것이라고 세계은행과 유엔이 19일 지적했다. 세계 은행 중동책임자인 조지프 사바는 이라크에서 주요한 도전은 안보상황이라고 밝혔다. 사바는 바그다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라크는 경제 체제 전환이라는 대단히 어려운 과제를 안고 있다"고 말하고 "가장 현실적인 도전은 일자리를 창출하는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라크 인구의 절반은 16세 이하라고 밝히고 이들에게 장차 적절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년간의 상처가 하루 아침에 회복될 것이라고 생각할 수는 없기 때문에 이라크 경제에 대한 우리의 전망은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80년대에 이라크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3천300달러를 상회했으나 두차례의 전쟁을 겪으면서 현재는 1천200달러로 대폭 감소했다. (바그다드 AFP=연합뉴스) songbs@yna.co.kr